도시개발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주민들이 정부 청사와 양주시청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도시개발 문제로 갈등이 심각한 양주시 일영2리에 대해 양주시가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주민 불참으로 무산됐다.

지난 14일 장흥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양주시 도시개발사업소 관계자들과 인근 주민 몇몇이 참석했을 뿐 일영2리 해당 주민들은 불참했다.

일영2리 도시개발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안희성)과 주민 365명은 “양주시의 불법 부당한 도시개발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신청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반대서명부를 작성해 양주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전 주민이 도시개발을 결사 반대하는데도 양주시와 시장은 주민공청회를 이행하지 않는 등 법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1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인근 마을 몇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영2리 주민들은 도시개발을 반대하며 구랍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00여명이 집회를 벌인데 이어 지난 5일 양주시청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일영2리에 대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 계획을 전면 취소 또는 부지를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양주시는 “정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사항이므로 시장이 임의대로 철회 등을 할 수 없다”며 광역도시계획 추진을 강행할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와 주민간 도시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일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