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아파트 마을가꾸기추진위원회(위원장 백봉길)는 지난 달 21일 ‘어린이사생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금번 12일에는 단지 내 주민들과 함께 야생화 8,000본을 식재했다.

이날 행사는 2014년 창조·문화적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식재된 야생화는 돌단풍, 옥잠화, 맥분동, 비비추 등 8종이었다.

휴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등 금강아파트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너나없이 모여, 아름다운 금강아파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정직하고 부지런한 농부들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앞장선 어린이들의 모습은 미래 이 나라의 주인으로 한치도 모자람이 없었다.

100여 명의 주민들이 조를 나누어 각 동 앞 화단에 꽃들을 심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동참하는 주민들도 늘어나 그들만의 특별한 꽃밭 만들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행되었다. 평소에는 나와 상관 없던 이웃이 오늘은 먹거리를 나누며 꽃밭의 공동관리자로, 심겨진 꽃들에 대한 선생으로 공감대가 확장되어, 이제는 그저 몇 호에 사는 이가 아닌 길동이 엄마로, 순이네 아빠로 통해지는 유쾌한 사건이었다.

금강아파트 마을가꾸기추진위원장 백봉길은 ‘오늘 심겨진 꽃들은 관리자의 이름표도 달아 지속적 관리를 해 나감으로 아이들에게 ’돌봄과 지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여 결국은 꽃과 아이들의 함께 자라는 생태학습장이 되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으며, ‘아이들이 꿈을 꾸고 어른들이 아이들의 꿈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아름다운 금강아파트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