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7년 10월 18일 수도권의 서울우유 한 대리점에 비냉장차로 운반된 서울우유가 배송, 화물연대 소속 서울우유 파업 지입차주일부가 현장을 급습해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1 

지난 16일 시작된 서울우유 지입차 기사들의 파업으로 유제품 1위 업계인 서울우유 배송망에 허점이 드러났다.

서울우유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 16일 파업에 참가한 양주와 안산, 거창 등 우유가공 공장으로 부터 대리점까지의 우유배송을 익스프체스차량이나 화물차 등 비냉장차로 운반, 유제품은 냉동차로 운반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화물연대 측으로 부터 제기돼 철저한 진위파악이 요구된다.

화물연대는 최근 파업전단지를 배포하고 “서울우유가 냉장이 되지 않는 이삿짐 차량으로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배송, 국민건강을 외면하고 있다”며 “유치원과 학교 급식, 군납우유 등이 식중독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우유의 경우 통상 공장에서 대리점이나 소비처로 납품되는 냉장차 온도는 평균 5℃를 유지해야 한다. 냉장차로 운반하지 않게 되면 온도에 민감한 우유가 유통 중 온도상승으로 유해균이 발생,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화물연대의 주장데로 서울우유측이 비 냉장차로 우유를 운반하게 사실이라면 식품회사의 도덕성에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된다.

화물연대 한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야간에 익스프레스차량이나 화물차를 이용해 우유를 배송하고 있다”며 “최근 노조원들이 익스프레스차로 우유를 대리점에 납품하는 현장을 급습해 증거를 확보하고 사진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우유 측은 노조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우유 홍보실 관계자는 “파업 당일 부족한 배송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대리점이 익스프레스차를 운용했지만 드라이아이스를 싫고 냉장온도를 유지하는 등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며 “현재는 100%냉장차로 운반, 식품안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오히려 사측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해명했다.

 △ 지난 2007년 10월 18일 수도권의 서울우유 한 대리점에 비냉장차로 운반된 서울우유가 배송, 화물연대 소속 서울우유 파업 지입차주일부가 현장을 급습해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2

 △ 지난 2007년 10월 18일 수도권의 서울우유 한 대리점에 비냉장차로 운반된 서울우유가 배송, 화물연대 소속 서울우유 파업 지입차주일부가 현장을 급습해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