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난 10여 년간 지역 주민과 상인 및 동네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차비와 용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해 생계를 유지했다.

A씨는 자신이 폭행한 피해자를 찾아가 처벌을 감경할 목적으로 합의서를 요구하고, 벌금형이 확정되자 아들 B씨와 함께 대신 납부해달라고 수차례 협박했다.

또 자신을 폭행한 피의자에게 이미 합의금으로 2천만원을 받았음에도 추가 2억원을 요구하면서 수십 차례에 걸쳐 공갈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를 당하고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리는 지역 주민들을 수차례 만나 진술을 확보,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은 죄질이 나쁜 A씨에 대하여는 구속하는 한편, 부자 동네조폭의 추가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