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속에서 다문화언어강사의 역할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답을 찾고자 현장 교사들이 모였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10월 17일 수원 지동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다문화언어강사* 활용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21교 129명의 다문화언어강사를 양성․배치하였다.\

금번 워크숍에서는 다문화언어강사의 역할을 함께 인식하고, 다문화언어강사를 활용한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 다문화언어강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여 찾고자 하였다.

금번 워크숍에서는 다문화언어강사의 역할과 효율적 운영에 대한 연수와 함께 학교현장의 실천 사례 발표가 이루어져 참여한 담당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로 주제 발표를 한 시흥 은계초 박순덕 수석교사는 “다문화언어강사의 주된 역할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모국어를 지속, 유지, 발전시키고 한국어를 지도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향후 다문화언어강사의 수업 질 관리와 함께 강사 자신의 부단한 자기 연수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다음으로 수원 지동초 이산세 교감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후 시간에 다문화언어강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였고, 안산 원곡초 정상하 교사는“한국어교실과 모국어교실을 통한 다문화가정 학생의 언어교육뿐만 아니라 다문화언어강사가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과 상시 통역, 입학 상담까지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하여 담당교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실제 학교현장에서 다문화언어강사들의 맞춤형 언어교육활동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93.4%, 교사 93.4%, 학부모 95.6%가 다문화언어강사의 교육활동에 만족도를 표시하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학교의 92.3%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다문화언어강사를 채용하여 교육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하였다.

실제 도내 다문화언어강사의 부단한 노력의 성과로 지난 10월 초에 있었던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경기도가 초등과 중등부문에서 모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다문화가정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문화언어강사를 통한 이중언어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앞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및 중도입국자녀의 사용언어에 맞추어 다문화언어강사의 역할을 탄력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이나 학교 여건 등도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다문화언어강사 운영 매뉴얼도 개발하여 학교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