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여운 포즈의 사진 속 아이는 올해 15살 양주에 살고 있는 은정이다.

얼굴만 보아서는 발랄한 중학생 또래 여학생들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다르다.

듬성듬성 숱 없고 짧은 머리, 목걸이도 아닌데 두르고 있는 플라스틱 띠. 그리고 어디를 보고 있는지 모르겠는 은정이의 시선.

생후 4개월에 앓은 망막세포종과 그로인한 항암치료 휴우증 및 부작용이 사진 속 은정이의 지금 모습을 만들었다.

듬성듬성 제대로 자라지 않는 머리카락과 기도관협착증으로 인해 목에 찬 플라스틱 보장구, 그리고 생명력이 없어 보이는 두 눈은 모두 의안이다.

건설일용직을 하시는 아버지와 고혈압과 관절염을 앓고 있음에도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어머니는 은정이의 오랜 치료로 쌓인 부채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은정이네 가족은 컨테이너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눈도 보이지 않고 목에 찬 보장구 때문에 말도 할 수 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렵지만 은정이는 예쁜 꿈을 키우며 밝고 명랑하게 살고 있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준 점자책 덕분이다. 그리고 점자책을 읽으며 작가가 되고 싶은 꿈도 갖게 되었다. 

은정이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도움은 목에 두른 보장구를 제거하는 수술과 보장구 제거 후 말을 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점자책을 마음껏 읽고 작가가 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어린이재단에서는 양주시 회정동의 패션아울렛 V-plus와 함께 은정이를 돕기 위한‘양주사랑 아이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은정이를 위해 정기 후원이 절실하다.

여러분의 정기적인 도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캄캄한 길을 가는 은정이에게 환한 빛이 되어 줄 수 있다.

후원신청문의 031-872-8600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