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공릉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성된 화단에 옥잠화, 구절초 등 야생화 4종을 추가로 식재했다고 밝혔다.
 
공릉천에는 지난 2011년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면서 둔치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화단을 조성한 다음 이곳에 옥잠화·원추리·비비추 등의 야생화를 심었다. 그 후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야생화가 죽어 화단이 초라해졌다.
 
구는 화단을 제대로 단장하기 위해 이달 말 야생화를 보식했다. 이번에 심은 야생화는 옥잠화, 꽃범의꼬리, 꿩의비름, 구절초 등 4종으로 총 2천 4백여 포기다. 화단 앞쪽에는 키가 작은 초화를 심고 뒤쪽에는 키가 큰 야생화를 배치해 경관을 좋게 했다.
 
옥잠화는 8~9월에 흰꽃이 피면서 향기가 있어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꽃범의꼬리는 7~9월에 보라색이나 흰색의 꽃을 피우며, 꿩의비름은 돌나물과의 식물로 8~10월에 흰 바탕에 붉은빛을 띠는 작은 꽃을 피운다. 흔히 들국화로 불리는 구절초는 9~11월에 연한 홍색이나 흰색의 꽃을 선보인다.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강기원 생태하천팀장은 “일부 야생화가 죽어 볼품없게 된 화단에 옥잠화 등을 보식했다”면서 “내년부터는 공릉천변 화단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 꽃을 구경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