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무한돌봄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시장이 이날 방문한 정봉기(79세, 여)할머니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원하는 셋방에 기거 하고 있지만 주민등록상 부양의무자인 자녀가 등재돼 있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 할머니는 지난해 6개월동안 비수급빈곤층으로 분류돼 매월 18만6천원 지원받았지만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부족했다.

할머니는 주민자치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 무한돌봄지원 생계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대상자는  110가구로 모두 1억1천3백여만원 상당의 생계비와 의료비가 지원됐다. 신청자는 실사를 통해 적정성 여부가 결정된다.

무한돌봄사업은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법이나 제도로 정한 지원기준에 해당 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가정에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사회복지시설 이용료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무한돌봄 사업은 정해 놓은 제도적 특안에서 펼쳐지는 획일적 지원이 아니라 각 사례별로 그 가정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별화 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4개월간 긴급복지지원을 받은 후에도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가정으로 실직 또는 사업 실패로 인한 소득상실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사회복지·보건의료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통해 적정성 여부를 결정한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워 위험에 빠진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함은 물론 신청한 가정에 빠른시일내에 실사를 실시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신청은 본인은 물론 해당 가정의 위기상황을 알고 있는 이웃 등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 복지지원과(828-2731) 또는 주소지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