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경기도 행정 제2부지사 김 희 겸 입니다.

우선 저에게 이러한 발표의 기회를 주신 회의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는 저는 한국 내 UN사무소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발표를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70년 간 한국과 UN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번째로, 오늘날 한반도의 상반된 두 가지의 모습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내 UN 사무소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 드린 후, 한반도가 아시아 내 유엔 사무소 설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인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내 유엔 사무국 설치가 UN과 전 세계에 어떠한 새로운 기회를 안겨다 줄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짧은 영상을 시청하시면서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한국은 드디어 35년 간의 일제 식민 치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이 수립되었고, 한국 정부는 유엔 총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1950년, 한반도에서는 6.25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UN의 16개 회원국이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34만 명의 군을 지원하였습니다.

UN 연합군의 희생과 노력을 통해 1953년에 휴전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휴전협정은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6.25전쟁 전 후로, UN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휴전협정 체결 이후 UN은 남한 지역에 군사정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군사정전위원회는 남북한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1991년 남북한은 UN에 동시가입 하였고, 96년과 2013년에 남한은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국제사회의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1993년 이래로, 한국은 소말리아, 동티모르, 앙골라 그리고 레바논 등 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UN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보았을 때, 현재의 한국은 어떻게 보이십니까?

오늘날, 한반도는 상반된 두 가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0여년간 UN과 국제사회가 남한을 지원하는동안 한국은 세계 15대 경제대국과 세계 7대 무역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유시장 경제체제하에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왔습니다.

2009년 한국은 OECD 산하 개발원조이사회의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 개최된 G20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명성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현재 K-pop,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군사적 갈등이 가장 첨예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는 마지막 지역이며, 또한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기도 합니다.

남북은 DMZ라 불리는, 폭 4km, 길이 248km의 군사분계선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DMZ의 목적은 남북간의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예방하는 데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계속되는 남북간 군사갈등의 한 단면이 되었습니다.

남북한 군사력의 70% 이상이 DMZ 근처에 집중되어있다는 사실은 불안한 상황에 따른 긴장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례로, 북한은 2010년 한국 수군의 천안함을 공격하여 침몰시켰고, 여전히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동북아지역은 정치적, 경제적, 역사적, 그리고 영토분쟁 등으로 주변국가 간의 치열한 각축전의 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의 군사력의 60% 이상이 동북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미국을 위시한 아시아 태평양 세력, 중국의 새로운 부상, 일본의 재무장, 그리고 소련 이후 나날이 커지는 러시아의 영향력의 사이에서 동북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갈등의 위험성은 매우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내에서의 갈등은 상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은 국제적인 위협으로 번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에서의 평화가 동북아 평화, 궁극적으로는 전 아시아의 평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UN은 과연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93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UN의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이들 지역에 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UN은 3개 주요 사무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45년에 UN 본부는 뉴욕에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1946년에는 제네바에, 80년에는 비엔나에, 96년에는 나이로비에 유엔 사무국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들 주요 사무국은 갈등을 해결하고, 이들을 대표하는 지역의 발전과 진정성을 확인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시아를 살펴보면, 전 세계의 인구의 60% 이상이 아시아에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극심한 가난의 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이들 지역의 공동 번영을 촉진시킬 수 있는 UN 사무국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시아에 유엔 사무국을 설치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갈등을 해결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의 이러한 국제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저는 한국에 UN 사무국을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저는 한국이 UN 사무국 설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믿습니다.

한국은 많은 갈등의 한복판에 놓여져 있으면서도 상호 협력을 위한 화해의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무국 설치는 UN의 세계평화와 인권보호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휴전상태에서 평화 정착으로의 전환을 이끌 것이며,남북한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 내 유엔 사무국은 냉전의 유산을 종식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동북아 지역의 증대하는 군사적 충돌을 약화시켜 줄 것입니다.

비디오 영상을 하나 보시겠습니다.

이 비디오 영상은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제 69차 UN총회에서 연설한 내용의 일부입니다.

박대통령은 한국 DMZ 내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DMZ 지역은 남북한 양 국이 지난 60년간 서로 대치하면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벌여왔던 지역입니다.

DMZ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여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한국정부는 DMZ지역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DMZ가 남북한 주민의 화해의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화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기도는 DMZ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었던 판문점 지역도 경기도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한이 공동투자한 개성공단도 DMZ 주변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2002년 이후로 경기도는 다양한 지역에서 남북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는 북한 지역의 농장 현대화와 북한지역의 어린이와 임산부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DMZ 세계평화공원 건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UN 수립 이후로, UN은 세계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한반도에서의 지속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UN의 역할은 매우 필수적입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한국 내 경기도에 UN 사무국 설치를 통해 한반도, 아시아, 그리고 나아가 세계 평화로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UN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극복해 왔습니다.

이제 저는 한국 내 UN 사무국 설치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의 유산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 지역 내에 UN사무국을 설치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 내 UN 사무국은 한반도의 통일에 도움을 줄 것이며, 한반도, 동북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한국 내 UN 사무국이 세계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것에 대해 저는 한치의 의심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오직 여러분들의 지원만이 이것들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저희가 오늘 내딛은 작은 첫 발걸음이 큰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