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서장 최원일)는 지난 29일 외국환 취급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불법으로 수출대금 등을 국내 통장으로 입금받는 일명 '환치기' 일당 김모씨 등 3명을 외국환 거래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의류원단 판매업을 하는 김모(남,34)씨는 지난 2007년 7월 27일 베트남 무역업자로부터 환치기 계좌를 통해 원단판매 대금 6백38만원을 입금 받았으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모(여,38)씨는 지난 2007년 8월 29일 판매대금 6백86만원을 동일 수법으로 입금 받았다.

또 섬유수출업체 경영자인 박모(남,66)씨도 베트남 무역업자로부터 의류원단 판매대금 9백59만원을 지난 2008년 4월 11일 동일수법으로 입금 받았다.

이들이 환치기로 송금받은 금액은 2천3백여만원으로 모두 외국환은행을 통하지 않고 국내로 입금 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환치기 브로커들이 원화가치가 하락되고 있는 점을 이용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동일수법에 대해 계속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