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이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경기도 제2청 청소년담당관실은 7일 가평청심수련원에서 미국계 동두천 아메리칸커뮤니티 청소년 15명, 일본?러시아계 청소년 20명, 남양주 한꿈학교 새터민 청소년 19명 등 다문화청소년 54명과 관계자 20명 등 총 74명이 참석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다례체험, 전통의상체험, 한국전통예절 등 '전통문화체험'과 품바공연, 사물놀이, 전통의상퍼레이드 등 '한국공연문화체험'과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강강수월래 등 '전통놀이체험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다문화청소년들의 내면 교류를 위해 관계자와 입장을 바꿔보는 심리극을 통해 청소년들 내면에 잠재된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과 주인의식을 깨우치는 등 행위예슐치료가 병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7년 초?중?고에 재학중인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총 13,455명으로 2006년 7,998명에 비해 68.1%가 증가했다. 또 2006년말 기준으로 새터민 전체 입국자가 약 9,500명에 달하는 등 점차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의 증가에 비해 정부다 지자체의 대책은 소홀한 편이다. 다수의 다문화가정이 경제적 어려움과 복지혜택소외, 한국어 교육부족, 주변의 편견 등으로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정상적인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경기도 제2청 신관성 보육청소년담당관은 "다문화가정의 사회정착을 위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게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교사, NGO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지원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