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가 동두천 신천에서 월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상임본부장 최주영)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경기북부 주요 하천 생태 모니터링 과정에서 한탄강 지류인 동두천 신천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탄강본부 이석우 지역본부장은 “천수만 제주도 등지에서 주로 월동하는 노랑부리저어새가 신천에서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 이라며 “신천 수질이 개선되면서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 라고 말했다.

이번 생태 모니터링 조사에서는 연천 임진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역시 멸종위기 1급 조류인 두루미가 188마리,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가 98마리, 제228호인 흑두루미 1마리 등 총 287마리가 서식 중인 것이 확인됐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하천을 감시하고 유용한 미생물 정화활동을 통해 신천 일대가 철새 월동에 적합하게 복원되도록 할 것”이라며 “노랑부리저어새의 이동 경로와 잠자리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