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9일 가능1동에 위치한 적십자회관에서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가능1동 '시민과의 대화'는 김문원 시장이 직접 실과장을 대동하고 주민들에게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청취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민들은 뉴타운과 관련된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주로 뉴타운이 시작되면서 닥칠 주거이전과 관련된 민원이 대부분이다.

윤모씨는 "언론에서 뉴타운이 개발되면 원주민은 76%가 이주한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며 "가능1동 주민은 모두 서민들로 재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책은 무엇이냐"고 문의했다.

또 박모씨는 "뉴타운이 지정되면서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여 재산상 불이익이 크다"며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는 언제쯤 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문원 시장과 뉴타운사업과 관계자는 "원주민 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는 11월 19일이면 60평 이하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대답했다.

또 입석마을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마을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하다"며 "한도병원까지 가스원관이 들어오는데 마을까지 300~400m만 들어오면 주민들이 가스를 이용 할 수 있으니 시에서 형제 부모처럼 신경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관련 공무원은 "한진도시가스와 협조를 거쳐 도시가스가 연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문원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1천여명의 공무원이 시청에서 놀고 먹는 줄 알았다"며 "지금은 시의 수장이 되고보니 공무원들이 정말 고생하는 줄 알겠다. 격려를 많이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능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블편 사항>

- 뉴타운개발시 원주민의 재정착에 대해 시의 대책
- 적십자회비 모금에 대한 대책
- 뉴타운개발의 사업진행 절차, 재입주에 대한 대책
- 입석부락 도시가스 공급 건의, 1종주거지역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의 변경 건의
-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에 대한 시의 방안
- 뉴타운 재입주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
-가능역 주변 지구대 부활 및 자율방범대 신설에 대한 건의, 가능역 인근 치안불안에 대한 해결방안
- 시정소식지의 확대배부, 시 보도블럭의 사후 관리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