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국가 기밀을 탐지 수집 시도하고 온라인게임 수익금을 전달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국내 주요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DDos 프로그램을 전달받아 무상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제2청 보안수사대는 17일 지난 2011년 11월 부터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에게 포섭되어 하나원 탈북민 명단 등 국가기밀을 탐지 수집을 시도하고 온라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일명 '독도'를 제공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을 전달한 A(36)씨를 지난 14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11월 부터 중국 심양과 단동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고 5회 접촉한 뒤 지난 2012년 5월 '하나원 탁불민 리스크, 조달철 서버 IP를 수집하라'는 지령을 받아 같은해 8월 중 중국 심양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인간업체 전자입찰 교육자료', 전자입찰 교육사이트 ID･비밀번호를 전달했다.

또 A씨는 온라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일명 '독도'를 판매한 수익금 약 1억6천만원을 조선족 환치기상을 통해 북한 공작원에게 전달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최근 국내 금융전산망을 무력화 시키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는 DDos 공격프로그램을 전달받아 광고나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상에 무차별 유포했다.

경찰은 A씨처럼 경제적인 이익을 매개로 북한 공작원에 포섭된 사례가 더 있을것으로 보고 대북사업 과정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