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이후 경기도 치안 강화를 요구하는 대응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경찰서의 연내 신설 촉구가 제기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열린 경기도지역 치안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동두천, 하남, 의왕지역에 경찰서를 연내 신설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지사는 “정부가 아직도 범죄를 척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며 “미군 탈영 등 각종 미군범죄사건이 일어나는 동두천에 2011년 말께나 경찰서가 신설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해 지난 4일 치안종합대책을 발표한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는 2012년까지 용인서부, 안양 만안, 하남, 부천 오정, 동두천 등 5곳에 경찰서를 신설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조기 신설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동두천 주민들은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동두천경찰서가 2010년에는 개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두천시 주민들은 동두천경찰서 조기 신설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여 주민 9만여명 중 5만2천455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또 동두천시는 정부를 상대로 동두천경찰서 조기 신설 요청을 거듭해 국회에서 신설예산 4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원유철)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상임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쇄살인 및 기초치안 확보를 위한 치안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치안특별법에는  ▶동두천경찰서 등 경기지역에 연차적으로 짓기로 했던 경찰서를 동시에 건축하고   ▶경찰관 1인당 주민 5백명 수준으로 경찰 인력 증원  ▶CCTV와 차량번호 판독기를 우범지역 및 100%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제도 마련이 포함돼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