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총선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의장이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직 공모에 지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도의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 공천탈락후 택시운전기사로 변신했고 이에 일부에서는 "총선출마를 염두한 정치적 행보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경기연정의 핵심인 사회통합주지사직 공모에 김경호(54) 전 경기도의회 의장, 김한정(51)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이기우(48) 전 국회의원, 이상락(61) 전 국회의원, 이성근(56) 전 도의원, 이인재(54) 전 파주시장, 임한수(68) 전 도의원, 정형만(64) 전 도의원이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8명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적임자를 추천한다.

추천에 따라 임명된 신임 사회통합부지사는 남경필 지사의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세력이나 도민과 소통하는 정무 업무 이외에 경기도청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대외협력담당관의 행정실무를 책임진다.

또 경기영어마을·경기도청소년수련원·경기복지재단·경기도의료원·경기가족여성연구원·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을 행사하는 등 고유 업무영역을 보장받는다.

이와관련, 경기도와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행정실무 경험자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행정경험 보다는 정치적 소신을 대변하기 위해 폭넓은 소통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두개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올해 초 도의장 재직당시 의정부시장 출마를 준비하면서 일부 지역언론만 불러 몇번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특정 언론만 편애하고 폭넓게 소통하지 못한다"는 질타를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