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전통주 및 전통식초 만들기 교육’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교육 첫째날인 지난 18일에는 농업기술센터 생활관과 강의실에서 강소농업인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용규 율방식품 대표의 지도로 열렸다.

이 교육은 발효와 관련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통주나 전통발효식초 기술 습득을 통해 군민들이 건강한 식생활 영위는 물론 새로운 발효가공식품 개발 기회를 제공해서 농외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누룩과 알콜발효에 대한 이론교육과 연천율무막거리로 발효식초 만들기, 쌀밥같은 현미로 현미주 만들기 등 연천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전통식초와 전통주를 직접 빚어 보는 실기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2차 교육은 다음달 2일, 3차는 다음달 9일에 각각 열린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몸에 좋은 에너지원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 전통식초를 이용한 사과식초만들기, 포도식초만들기 등 건강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6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천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하고 있는 한 교육생은 “전통발효의 이로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우리 술과 우리 음식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면서 “내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내 농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고객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김성빈 연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연천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서 농가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향후 구상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