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사건 등 강력 사건으로 치안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동두천, 의왕, 하남지역의 경찰서 조기 신설 촉구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 및 동두천시, 한나라당 경기도당 등에 이어 지난 16일 경기도의회가 3개 지역 경찰서 조기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위원장 이주석)는 건의안에서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42%인 미군 2개 여단이 이라크로 떠난 후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도심 황폐화 및 우범화로 치안이 불안한 상태로 개서 시기 2012년은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경기도 인구는 서울시 보다 110만명이나 많고 면적은 무려 17배 더 넓은데도 경찰력은 서울시의 64.7%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때문에 각종 범죄 발생에 취약해 경찰서가 없는 3개 시에 조기 개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한 건의안은 정부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경찰서가 없는 의왕시는 지난 14일 백운호수 광장에서 대규모 시민 집회를 개최하고 조기 신설을 촉구했다.

의왕지역은 경찰서 신설 서명에 인구의 90%인 12만여명이 참여했다.

동두천시는 인구 9만여명중 5만4천여명이 경찰서 조기 신설 촉구 서명에 참여했고 시와 의회가 성명서와 건의문을 채택하며 조기 개서를 촉구해 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