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우이령길을 군 및 경찰 작전지역에서 해제돼 탐방로로 개방한다.

지난 17일 환경부는 우이령길에 대해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환경영향 평가 타당성 용역과 산림청의 산지전용협의를 이달중 완료하고 내달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개방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서울시 강북구 우이동간 5.3km의 우이령 탐방로는 정비를 거쳐 이르면 5월 이후 탐방로 지정으로 일반에 공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양주시는 우이령에 대해 탐방로 지정으로는 미흡하다며 자동차도로의 전면 재개통을 요청하고 있다.

양주시는 “옛부터 우이령길은 서울과 경기북부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시간 및 경제적 차원에서도 자동차도로가 개통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양주시 우이령 재개통 추진 연합회를 구성하고 범시민 걷기 대회와 등산대회, 포럼 등을 열고 우이령 도로 개통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연합회가 분석한 우이령길 전면 개통시의 효과는 서울 강북~장흥간 13km는 37분 단축되고 서울 강북~인천공항간 35km는 30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왔다.

또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연간 4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우이령길은 지난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 루트가 된 후 민간인 출입을 전면 통제해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