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터를 고용해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기 무등록 대부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리경찰서(서장 황성모)는 24일 대부중개업 등록없이 텔레마케터 13명을 고용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대출을 알선하고 4억3천만원의 중개수료를 받아 챙긴 업체대표 강모(33)씨와 실제 업주 황모(53)씨 관련자 16명을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심 빌딩에 사무실을 열고 자신들이 유명 대부업체 인것처럼 속여  총 1200여건의 대출을 알선했다.

이런 수법으로 소개한 대출 금액은 총 85억으로 이중 대부업체에게 5%의 중개수수료를 챙긴것으로 드러났다.

황모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밝혀진 불법이외에 대출 알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