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검사장 이명재)이 제6기 검찰시민위원회를 위촉하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의정부지검은 20일 대진대학교 이근영 총장등 20명을 제6기 검찰시민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검찰시민위원은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 회계사, 건축사를 비롯한 전문직종과 자영업자, 농업인, 택시기사 등이 고른 직종에 종사하는 시미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검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국민을 참여시켜 일반인의 법감정을 수사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구성되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기 시민위원회는 지난 5기 13명 보다 7명이 증가한 총 20명으로 확대 편성되었으며 여성의 비율을 37%까지 높였다.

검찰은 위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마음의 문 열기' 개회사와 의정부지검 소개, 홍정연 담당검사의 검찰시민위원회 현황과 활동 소개, '리더의 역할'이란 주제로 이근영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의 강의, 팀워크 증진을 위한 인사나누기 순으로 진행했다.

병원 연구원으로 종사하고 있는 한 시민위원은 "검찰은 늘 무서운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워크숍을 통하여 검찰시민위원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었다"며 "검찰시민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기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 2013년 11월 14일부터 올해 11월 13일까지 1년간 활동했으며 구속영장 재청구에 관한 심의 4건, 구속영장 청구에 관한 심의 3건, 구속취소에 관한 심의 3건, 기소여부에 관한 심의 35건 등 총 43건을 심의했다.

이중 검사와 검찰시민위원간 이견이 있던 4건중 3건은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처분한 바 있다.

주요 심의 사례로는 피해자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였다고 허위고소하여 피해자를 무고하고, 협박한 사건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사안이 중대함을 이유로 구속영장 재청구 의견으로 심의해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또 택시요금 지급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를 때려 제압한 후 택시를 빼앗아 간 강도상해 사건에 대해 묻지마 범행으로 사안이 중대해 구속영장 청구 의견으로 심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 등이다.

검찰은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검찰시민위원회를 개최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수사 및 기소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준다는 검찰시민위원회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사려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