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주부모임(회장 전천희)은 농가주부모임(회장 김순전)과 공동으로 21일 전곡읍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사랑의 이불 100채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이불은 이들 단체 회원 140여명이 올해 공동경작해서 수확한 농작물 판매 수익금 400여만원으로 구입한 것이다. 

이들 회원은 이날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사랑의 이불을 연천군청 담당자에게 기탁하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전천희 회장은 "동절기 어렵고 힘든 가정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으로 기부운동을 전개해서 이웃돕기 실천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순전 회장은 "매년 농작물을 직접 경작해서 얻어진 수익금으로 동절기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면서 "최소한 연천 지역에서 만큼은 추위에 떠는 이웃이 없으면 한다"고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현장에서 이불을 기증받은 전곡의 독거노인 김 아무개(80)는 "추운겨울 이불이 없어 걱정했는데 후원해 주신 주부모임 회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기탁된 기증물품을 읍 면의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소외가정에 전달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