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내 사고가 사회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장병 상담과 복지문제를 체계적 으로 연구하기 위한 한국군상담복지학회가 신한대학교 후원으로 11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평생학습비전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한국군상담복지학회는 특수조직인 군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사회복지의 전문지식과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증진시키고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 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데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창립총회에는 신한대학교 서종표 부총장 한창식 특수대학원장 등 신한대학교 관계 자와 최경자 의정부시 시의회 의장, 한태근 전 국방대학원 교수, 한중정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장 등 경기북부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서 학회출범을 주도한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황희숙 교수는 "2008년 까지 통계에 따르면 군 사고의 총량을 줄었으나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 않아 자살예방을 위해 부대 내 환경조성과 장병상담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며 "경기북부지역에 집중된 군부대 장병들에 대한 정신건강과 군 복지향상 방안에 대 한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창 동두천 시장은 "동두천시 지역에는 26사단, 5사단, 5기갑여단, 6군단 등 다 수의 군 부대가 주둔해 전문지식을 가진 교수들과 군이 세미니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 군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태근 전 국방대학원 교수는 "장병의 정신건강, 자살, 근무이탈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과 사회의 문제로 국가위기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상담을 통해 군내 사고를 막고 상담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장병교육에 효과적으로 이 용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총회에 이어‘군 장병을 위한 상담과 복지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 서는 육군 제1군단 사령부 류명오 중령이 ‘뇌파분석을 통한 군복무 부적응 병사의 뇌기능 특징 연구’, 연천군 청소년수련관 유중원 관장이‘청소년지도사가 바라보는 청소년 병사 전문 군상담사의 필요성’을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