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2009년도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지난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대극장에서 김문원 의정부시장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회참여 노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노인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시민의 관심도 향상을 위해 마련 됐다.

김문원 시장의 기념사와 노인일자리사업 설명, 결의문 낭독, 마지막으로 30여년간 자원봉사 및 노인복지에 기여한 박덕규 강사가 출연해 노인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은 6개 기관별로 나눠 내달부터 지정된 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

대한노인회에 신청한 노인은 환경지킴이, 교통안전 지킴이, 경로당 실버강사, 경로당 노-노케어, 청소 및 미화원 등의 일을 하고, 의정부노인복지회관은 꿈나무 지킴이, 중랑천 환경관리단, 강사, 전통놀이 지도사, 간병도우미, 시험감독 등을 하게 된다.

실버인력뱅크는 은빛사랑 나눔단 지킴이, 독거노인 돌보미 등을 송산노인복지회관은 도서관 도우미, 문화재 해설사, 복지시설 도우미, 독거노인 지킴이 등에 참여한다.

시민노인복지센터는 학교급식 도우미, 통합도서관 운영, 공중이용시설 건강 지킴이 등을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대학 어르신 지킴이, 의정부 시니어클럽은 회룡골 참기름사업단, 아씨 미역다시마 사업단, 아씨 김 사업단, 맛&먹 수제쿠키사업단 등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한편, 의정부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청년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공무원이 허리를 졸라매는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추가 확보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는 공무원의 시간외 근무수당과 공무원체육대회, 워크숍 등 28억여원을 절감해 청년행정인턴제 등 836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현 경제위기 상황의 고통분담 차원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직자들이 솔선 수범 하기로 하고, 직원 초과근무수당을 조정해 4억8천여만원을 절감하고, 실과소 운영경비 1억원, 국내여비 1억3천만원 등 7억여원을 각각 줄인다.

또 직원 전체 워크숍을 2박3일에서 1박2일로 축소하는 등 교육관련 경비도 1억1천여만원을 줄일예정이다.

지역축제 행사중 '7080콘서트' 2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회룡문화제, 통일예술제, 동 주민축제 등 5억여원, 계약후 집행잔액과 경상적경비 절감 등 13억여원을 재원이 조성된다.

특히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 동안 매년 실시해 오던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 및 발표회, 3대가족 수련회,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연찬회, 뉴타운관계자 워크숍, 구강보건 연극제 등을 취소 하기로 했다.

절감한 28억여원을 공공근로 200명, 노인일자리사업 382명, 자활근로사업 122명, 청년실업 행정인턴제 31명 등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든다.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경제사정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긴급파견 가사서비스와 정책욕구조사, 도로명 주소체계 정비, 장애인 도우미, 불법광고물 정비, 공원관리 등 19개사업에 836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었다.

시는 지난해 1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근로 1000명, 노인일자리 1168명, 청년일자리 300명, 사회적일자리 95명, 기타 302명 등 총 286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추가로 이번에 836명을 창출함에 따라 3천70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갖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1월 공무원 임용 대기자 24명, 사무보조요원 청년인턴제 19명, 장애인복지 일자리 18명, 지방세 납세고지서 송달 88명, 사회복지서비스 인턴 등을 선발했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오늘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발대식을 갖게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던 공무원체육대회와 공직자 해외연수, 워크숍 등을 스스로 취소 또는 삭감하는 등 공무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