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지원센터에서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결과 의정부 제일시장이 경기도 1위,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통재래시장으로 등록된 1천550개(경기도 149개) 시장을 대상으로 상인조직, 상권 매력도, 시설, 점포경영, 공동 마케팅, 시장운영 등 총 6개분야 47개 항목에 대해 한국 리서치 등 전문 여론기관에서 시장의 실태조사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평가 됐다.

모범시장으로 우뚝선 의정부 제일시장은 상인조직에서 61.5점으로 B등급, 상권매력도 75.4점 A등급, 시설 65.3점 A등급, 점포경영 53.0점 C등급, 공동마케팅 85.0점 A등급, 시장운영 76.2점 A등급 등 종합점수 69.0점으로 A등급을 받았다.

분야별 평가는 상인조직은 상인회 가입율, 상인회 운영실태, 상인회비 납부율, 상인회 주관 공동사업, 상인회 주관 상인교육, 배후상권 인구수, 배후상권 인구추세, 시장주변 유동인구수, 대중교통 편리성, 다중이용시설 등 이다.

또 시설은 기반시설 노후도, 진입로 편리성, 고객 동선통로, 편의시설 노후도, 편의시설 확보율, 고객 주차장, 청소상태, 주차 편리성, 아케이드, 냉.난방시설 등을 공동마케팅은 경품행사, 정기세일, 시장축제 및 이벤트, 시장상품권 발행, 문화공연 및 이벤트 정기성,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 등을 조사했다.

점포경영은 점포 진열선, 가격표시, 원산지표시, 홈페이지 구축, 쇼핑몰 활용, 전화주문센터, 배송수단, 택배공간, 신용카드 결재율, 빈점포율, 종업원 수 변화율, 일일평균 고객 증가율, 임대료 변화율, 보증금 변화율 등을 전국 전통재래시장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3년전 전체점포 600여개중 100여개가 폐업하는 등 위기를 맞았던 제일시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점포마다 내 놓았던 좌판을 걷고,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는 등 시장 입구와 주변 노점상을 시장내로 진입시켜 점포와 노점이 함께 생존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시장을 4구역으로 나눠 업종별로 재배치하고 통일된 간판과 시장 한가운데는 이벤트 코너, 옥상에 대형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변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이 지난 지금에는 떠났던 상인과 손님이 다시 제일시장을 찾고 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설에는 제일시장 상인의 매출이 작년보다 평균 20-30% 늘었으며 이 중 50% 이상 매출이 신장된 상인도 나오고 있다.

이런 효과는 시가 2002년부터 매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 설치와 노후시설 교체, 지하상가 환경개선(판매대 설치, 바닥타일 설치, 벽면도색, 방송설비 등), 재래시장 상품권 도입, 구조공동개선, 주차램프 설치, 주차장 증축, 전기용량 증설, 해외배송, 특화육성사업 발굴 등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현대화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다.

특히 특화육성사업으로 십자로 및 지하상가 특화지구 조성, 이벤트 무대 및 캐릭터 조형물 설치, 사계절 이벤트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인대학과 상인 온라인 정보화교육, 상인의식교육, 상인해외 연수 등을 실시했으며 제일시장번영회에서도 십자로내 이벤트 무대 조성을 위한 조명, 음향시설, 뮤직박스 등 모두 9천6백여만원의 설치비를 투자했다.

의정부 제일시장 주변에는 중앙로 문화의 거리, 녹색테마거리 조성, 캠프 홀링워터 공원 및 광장 조성, 부대찌개거리, 2011년 개통예정인 경전철로 인해 앞으로 유동인구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제일시장이 지난 2006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경기도 1위, 전국에서 3위를 차지한데 매우 기쁘다"며 "특히 이러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시설이나 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상인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