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남양주 화도읍 소재 송라초등학교는 맛있는 김치냄새와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지역 내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송라초 컵스카우트 어린이 40여명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김장에 나선 것이다.

앞치마와 고무장갑으로 무장한 어린이들은 배추 150포기에 양념을 버무리면서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연신 웃으며 즐겁게 김장을 하는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장봉사에 나선 송라초 김모 어린이는 “우리가 만든 김치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화도읍장(원종철)은 “우리지역의 어린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어릴 때부터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보람을 느끼는 활동이 가장 큰 교육이 될 것이다 ”라며 어린이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담근 김치 150포기는 화도읍사무소, 동부희망케어센터와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에게 전달 할 계획이다.

송라초 컵스카우트 학부모회장은 “아이들과 직접 김장을 담그고 그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은 경험이 되었고, 이 김치를 받은 이웃들이 올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