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남양주시 오남읍 남양주양지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배추로 김장을 담가,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남양주양지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비즈쿨 양지농장부(창업진흥원 비즈쿨에서 창업지원을 받아 직접 텃밭을 가꾸고, 수확물을 판매하고, 판매금을 기부하는 모임)에서는 작년에도 관내 저소득가구 4가구에 김장 및 라면 등 잡화류를 전달한 것에 이어 오는 26일(수)「제2회 비즈쿨 양지농장부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는 남양주양지초등학교 교장(유명숙)을 비롯한 5학년 학생 28명과 선생님?학부모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양지초등학교 과학실에서 진행되었으며, 1년 동안 비즈쿨 양지농장부에서 활동한 5학년 학생들이 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9시 10분 아이들은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배추로 김장을 담그기 시작했고,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동안 100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아이들은 조그만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레 김치를 만들었고,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생각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비즈쿨 양지농장부 아이들은 김장을 담그며 “1년 동안 상추, 가지, 고구마, 배추를 수확했는데, 김치 만드는 게 제일 재밌어요.”라며 직접 수확한 배추에 김장 속을 넣는 것을 재밌어하며 웃음 띤 얼굴로 즐거워했다.

행사를 주관한 남양주양지초등학교 교장(유명숙)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수확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여 그 판매금을 스스로 원하는 곳에 기부하고 있다면서 좋은 먹거리, 좋은 습관으로 아이들이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