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고위공무원 2명이 6.4 지방선거 전 경로무임제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된 지난 5일 새누리당 시장 후보였던 강세창씨가 베트남 출국을 자랑하는 페이스북 사진과 글을 올려 눈총을 받았다.
강 전 후보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2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추운데 저혼자만 따뜻한 남쪽 나라에 가려니 조금은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베트남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아름답지요"라는 글까지 게시했다.
강 전 후보는 베트남 현지인과 술자리 사진도 올려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강세창 후보는 6.4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시장 후보였고 경로무임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의회속기록에 따르면 강 전 후보는 시장후보로 나서기 수개월전인 지난 2013년 11월 25일경 시의원 재직 당시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이었다.
당시 의회 도건위는 경전철(주)의 김혜수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경전철 경로무임을 조기에 시행해 달라"는 진술을 들은바 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낙선 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검찰에서 "안 시장이 선거법을 위반했으니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세창 후보가 베트남 여행에 들떠 있던 그 시간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있었던 검찰 기소가 "부당하고 억울하며 비통하다"고 호소했다.
안 시장은 "힘 없는 야당 시장이니 한방 맞을 각오가 되어 있지만 죄없는 부시장과 국장은 고발을 취하하고 기소를 철회해 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한편, 안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일부 음해 세력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