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일부 중학교에서 학교운영지원비 미납자에 대해 독촉 압력이 행해져 시민단체가 반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일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의정부운동본부(상임대표 표덕준)에 따르면 H중등 중학교 2곳에서 학교운영지원비 미납자에 대해 상당한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H중학교에서는 반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담임이 미납한 학생에게 계좌번호를 적어주며 납부를 독촉했고 졸업식 하루 전 발송된 독촉장에는 3학년 학생이 미납상태로 졸업하면 진학하는 고등학교로 독촉공문이 발송된다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H중학교에서는 미납학생들을 행정실에 불러 놓고 독촉장을 주며 훈계와 함께 독촉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반발했다.

운동본부는 이와 관련해 의정부교육장과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해당 학교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4가지 사항의 질문을 제기했다.

운동본부측은 ▶의무사항이 아닌 학교운영지원비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서 진학 고등학교에 영향을 주고, 불이익이 있는지 ▶담임이 이같은 독촉행위를 할 수 있는지 ▶행정실이 학생을 불러 납부 강요가 가능한지 ▶의정부교육장이 민원에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등 4가지 사항을 물었다.

이들은 내용 증명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답을 회신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