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미산골프장 건립과 관련 천주교 신자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에는 미산골프장 건립반대 서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기도가 해명을 하고 나섰다.

도청 정문앞에서 한 달이 넘도록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안성 미리내성지 소속 천주교 신자들은 “과거 김문수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에 두 번식이나 미리내 성지 인근의 골프장 건설에 반대 했으나 도지사가 된 지금 입장을 바꿔 조건부 승인을 했다. 이는 배신에 가까운 행위다”라며 도지사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첫 번째 서명을 했던 2004년 7월은 안성 미산 골프장의 계획신청서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두 번이나 부동의 회신을 받았던 때이고, 두 번째로 반대 서명을 했던 시기는 안성시가 골프장 계획 신청서를 사업자에게 반려(2005년 6월 15일)한 이후인 2006년 1월입니다.

당시에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서 골프장 반대 민원에 대해 행정청이 열린 자세로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서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한강유역환경청이 부동의 하지 않고 사전환경성검토가 협의되었으며, 안성시의 행정소송 패소로 도시계획이 입안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기 때문에 경기도는 이에 따라 심의를 한 것입니다.“고 해명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상황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경기도지사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을 하고 있다. 


경기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