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2일 조건부 의결을 철회 하고 부결 처리한 안성 미산 골프장 문제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골프장건설을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은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김문수 지사의 재발방지 약속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결과가 있기 전까지 철야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대변인은 “골프장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는 분명 없었다. 다만 안성시의 공문이 뒤늦게 잘못됐다는 것을 도시계획위원회가 알아서 부결 처리한 것이 이번 미산 골프장사건의 전부다”라고 잘라 말하며 정치적 문제로 확대되는 것에 관해서는 일축했다.

또한, 경기도는 “안성시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감사실에서 감사를 시작했다. 결정적 오류가 있게 된 안성시의 공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시계획위원회가 그동안 현장답사를 딱 한번밖에 안했던 사실과 처음 조건부로 의결했던 위원들에 대해서는 감사나 문책 등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성 미산골프장을 추진했던 주)신미산 건설은 안성시와 경기도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산골프장 문제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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