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의원이 '안병용 시장 때리기'를 이어가려는 새누리 측에 "정쟁 하지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선희 의원은 10일 새벽 2시 30분에 열린 제239회 제2차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에 나서 "경전철에 관한 상황은 수사가 진행되어 기소가 되었고 법리적 판단을 앞둔 상황에서 본 의회에서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최근 김현주 의원의 5분발언을 애둘러 비판했다.

이에앞서 김현주 의원은 안병용 시장의 기소를 며칠 앞둔 지난 1일 5분 발언을 통해 "(안병용 시장님)어른답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정 의원은 또 "헌법 제27조 4항에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하여 판단을 하여야 한다"며 "개인의 명예를 실추 하거나 마치 의정부시가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시민들에게 오인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소가 마치 유죄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며,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시장과 시의원이 대립 상황을 본의회에 거론하여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의정부 시민들에게 그 피해는 전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위기에 빠뜨린 경전철을 구하고자 본연의 행정에 최선을 다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이행한 사항에 대해 내용의 앞뒤 사정을 제대로 파악 못하고 마치 불법이 사실인양 시민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 된 판단이며, 의정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7대 시의회는 더 이상 명확하지 않은 사실관계로 정쟁의 장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또한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사건을 더 이상 정쟁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