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구구회 부의장이 송곳 질의로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구구회 부의장은 지난달 20일 개회된 의정부시의회 제239회 제2차정례회를 시작으로 28일까지 9일간 진행된 '201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전철과 회룡역 주차타워 등 굵직한 대형사업 문제점을 지적해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구 부의장은 특히 최근 직동공원개발사업 잡음을 냈던 비전사업추진단(단장 김덕현)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자건설예정인 회룡역 주차장를 꼬집었다.

구 부의장은 "회룡역 주차장은 투자대비 수익이 과도해 특혜라며, 5층 주차 빌딩 중 1, 2층을 상가로 해 29년간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은 임대료만 해도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이어 "29년 뒤 시에 빌딩을 기부채납하면 이미 건물수명은 다해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바, 계약기간을 20년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따져물었다.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12월 3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도시건설위원회 본예산 심의에서 비전사업단의 과다한 예산책정을 질책했다.

구 부의장은 "구체적 구상과 기본 행정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은 사업을 위한 용역비와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예산으로 처리할 수 없다"고 방만함을 꼬집었다.

이어 "민간투자사업과 예산 심사에서도 타당성(적격성) 조사 및 검토에 따른 용역비와 기존에서 추진하는 직동, 추동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비 등은 예산 편성의 적정성을 결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군 기지이전 용역비의 낭비를 지적하면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편성된 예산 역시 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을 직시하여 명확한 판단과 검토로 향후 예산 편성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