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체육관 설계를 변경해 시공 중 지붕 붕괴사고를 야기한 설계업체와 공사감리업체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11일 지상2층, 자히3층 규모에 사업비 150억이 투입되는 가평군 다목적 체육관 설계를 인위적으로 변경해 지붕마감재 공사 중 구조물을 붕괴시킨 설계업체 A산업 김모(47)대표를 사문서위조와 동행사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공사감리업체 A건축사 윤모(58)대표를 건축법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설계도에서 인위적으로 설계를 변경, 체육관 지붕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붕괴되면서 13억상당의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찰에 설계도면 일부 조작을 자백했으며 경찰은 현장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거쳐 범죄사실을 확인했다.

가평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다중이 이용하는 신축 건축물이나 펜션 등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