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포천시, 양주시가 법원, 검찰청 유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양주시가 유치건의서를 전격 제출하며 유치활동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 법원, 검찰청 유치위원회(위원장 목요상)가 양주시 남방동 일원 281만㎡의 양주 광역행정타운에 유치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대법원장 및 법무부 장관, 국회법사위원 등에게 지난달 2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서에서 양주 법원, 검찰청 유치위원회 26명은 “서울 북부 지방법원이 도봉역 옆에 건축되고 있어 이와 가까운 의정부 가능동에서 북쪽으로 이동해야 된다”며 “전철역에서 3km 떨어진 양주지역이 교통 편리성 면에서도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북부지역의 신도시 개발 후 양주 중심성도 위치결정에 합리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치위원회는 막대한 오염치유 비용이 불필요한 지역도 위치 결정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양주 유치위원회의 양주지역 유치 타당성은 인근의 의정부, 포천 제안 지역에 대한 단점을 의식해 양주시의 타당과 연계시켰다.

의정부시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 카일 및 시어스 일대 12만8천㎡에 조성되는 광역행정타운에 법원, 검찰청 유치를 제안하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광역행정타운 유치를 무난하게 전망하고 있는 입장이다.

포천시는 내촌면 일대 6만6천㎡를 부지로 제안 하고 유치위원회와 제안서 보강에 적극 나서왔다. 포천시도 유치제안서의 보강 작업을 끝내고 법원, 검찰청 등 관계기관 방문을 진행했다.

한편 의정부지방법원은 신임 법원장의 간담회를 통해 2010년 법원 청사 부지매입에 이어 2016년 이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법원, 검찰청의 청사 이전 계획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어서 3개 지역의 유치 경쟁전은 과열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