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지난 1일부터 내빈 위주의 권위적이고 지루한 의전행사를 탈피하기 위해 의전행사 진행 간소화 실시에 나섰다.

지난 2일 포천시에 따르면 의전행사를 참가자 중심으로 간소화해 본연의 취지에 부합되는 행사가 되게 하기위해 시주관 및 보조단체에 대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행사시 여러명의 내빈 격려사와 축사를 배제하고 행사 성격 및 참여자에 따라 내빈소개는 원칙적으로 생략하고 외지에서 참석한 주요 내빈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이번 의전지침 간소화를 위해 지난해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기준을 마련했다.

의전행사 간소화에는 7대 개선과제를 선정해 ▶내빈 초청 범위를 과감히 축소, 직접 관련자만 초청, 내빈 자율 좌석제 운영 ▶내빈소개는 직능별 일괄 소개, 직위·성명만으로 참석 알리기 원칙 ▶기념사, 대회사는 행사주관 기관단체장에 한해 실시하고 격려사,축사는 생략, 외빈축사는 최소한도로 허용 ▶행사시간은 기립행사의 경우 15분, 일반행사의 경우 20분 이내로 마치는 공통사항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역 정가 등 일부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의전행사 간소화를 실시하는데 대해 얼굴 알리기와 홍보 등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며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관계자는 “이번 행사 간소화는 시민중심의 실용적 행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의회는 지난 3일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의전행사 간소화에 대해 문제점을 질타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