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의 벌금을 대신 내준 경찰관 등 군과 경찰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수사과 경제1팀 이현수(38)경사가 자신이 조사하던 사기사건 피의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벌금을 대신 납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피의자가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운데다 알콜중독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뿐 아니라 6살 어린 여동생은 정신지체에 걸려있고 9살어린 남동생은 대학생인 사정을 접하게 되자 피의자의 벌금50만원을 선뜻 내주었다.

이 사실은 같은 팀인 수사과 경제1팀의 팀장인 김만수 경사가 내용을 파악해 경찰서에 보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또 육군 65사단 장병들은 전우의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투병중인 사실을 알고 부대원이 돕기에 나서 수술을 할 수있도록 도왔다.

육군65사단에 따르면 전차중대 우 희경 일병의 아버지가 의정부의 한 병원에서 투병하고 있으나 혈소판 수치가 낮아 지속적인 수혈 없이는 수술이 불가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부대원들은 자신이 보관해 오던 헌혈증을 기꺼이 꺼내놓아 120여장의 헌혈증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