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1동 주민자치센터 3층에 마련된 공부방 입학식은 평상시와 달리 아이들의 흥분된 재잘거림으로 가득했다.

2009년도 새학년을 맞이한 초롱초롱공부방 입학식은 매년 이맘때면 이런 재잘거림으로 가득하다.

초롱초롱공부방은 호원1동주민센터에서 수급자 및 저소득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및 방과후 적절한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입학식에는 이복휘 호원1동장, 자원봉사선생님, 학부모, 공부방어린이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입학식에서는 이 동장과 선생님의 격려 말씀이 있었다. 또‘100일간의 행복여행’발표하기, 다과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래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글과 그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접근해보는‘100일간의 행복여행’발표하기에서는 장래 호텔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장모(12세)군의 발표가 있었다.

장군은 "나중에 공부방선생님들이 자기를 찾아오면 공짜로 대접해 주겠다"는 넉살좋은 발표로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박정숙 자원봉사선생님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 할 줄 도 알고 너무 밝고 명랑해서 즐거웠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지도해 아이들이 올바르게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복휘 호원1동장은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주눅이 들거나 자기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할 것"이라며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