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새정치, 양주동두천)국회의원이 홍문종 의원의 7호선 발언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5일 오후 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문종 의원이 지난 2일 의정부시신년교례회 인사말을 통해 밝힌 "7호선 의정부연장 사업 연내 착공한다"는 발언에 대해 "급작스러운 소식에 저는 눈과 귀를 의심했다. 경과보고회까지 가진 저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되었다.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문종 의원께서는 동 사업과 관련하여 언제 어디서 책임 있는 누구로부터 결과에 대한 어떤 내용을 들으셨는지, 그 구체적인 근거를 소상하게 경기북부지역 주민여러분께 시급히 밝혀야 한다"고 따져물었다.

정 의원은 또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 정치인의 근거 없는 착공발언은 언론이슈화 되어 지금까지 민·관·정이 힘을 합하여 진행해온 여러 물밑작업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던 각 소관기관들의 실무자들이 유력정치인의 말만 믿고 손을 놓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호선 전철 유치, 지금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꼬집었다.

정성호 의원은 홍문종 의원에게 7호선 유치와 관련한 제안을 했다.

그는 "더불어 홍 의원께 제안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친박 여당의 실세정치인이시라면, 청와대 간담회를 주선해주십시오"라며 "두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시민대표가 함께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어 "홍 의원께서 진정 7호선 전철 연장사업의 해당지역구 의원으로서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시다면, 적극 검토해주시리라 믿으며 저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습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