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 형사과 강력4팀에 근무하던 박모(46) 경위가 9일 새벽 2시 45분경 집에서 잠을 자던중,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박 경위는 지난 연말부터‘연말연시 및 외국인범죄 빈발지역 형사활동 강화’로 인해 연일 야간 근무를 하여 왔다.

금년 초부터는 특가법(상습절도)위반으로 구속한 피의자의 알콜중독 금단증상과 기흉치료를 위해 병원 중환자실에 이송한 관계로 비번시에도 피의자 철야감시 근무를 하여 오는 등 과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도 고양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한 박 경위는 중요범인 검거 유공 등으로 경찰청장 표창 등을 30회에 걸쳐 수상한 17년차 베테랑 형사였다.

박 경위는 가정에서 성실한 가장으로, 직장에서는 신망받는 경찰관이었다.

처와 죽음의 의미도 모르는 만 3세의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나 더욱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일산경찰서에서는 박 경위가 과중한 업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순직처리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