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오피스텔 화재 이재민 임시 거처로 마련된 경의초교 체육관)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난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가 의정부시(시장 안병용)의 발빠른 대처로 안정을 찾고 있다.

의정부시는 10일 오전 대책본부를 시청 상황실과 이재민 임시숙소로 지정된 경의초교 체육관에 마련,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직접 피해자들에게 경과를 보고하고 대책수립을 약속했다.

우선 시는 부시장을 비롯한 국과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사망자 장례비 지원 ▲부상자 치료비 시가 전액 보증 ▲3일 단기 경의초교 체육관 임시거처 마련 ▲30일 중기 직동수련원 통나무집 제공 ▲장기 건물안전진단 후 본래 거주지 이주지원 ▲구조 및 철거문제 별도 계획 수립 ▲폴리스라인 신속 철거 협조 요청 등을 발표했다.

또 시는 이번 화재사건과 관련된 브리핑은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오전 11시에 새장 또는 부시장이 직접 진행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약 7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사망자는 각각 4개 병원에, 부상자 80명이 11개 병원, 가벼운 치료를 받은 20여명은 귀가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경의초교 체육관에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처로 마련했다. 단기대책으로 스티로폼이나 담요를 제공하고 4시 30분경 저녁을 드렸고, 모포가 부족해 50여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외적으로 잠자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별채의 보온텐트를 지급한다. 의정부의 대형 사우나 및 찜질방 5곳을 수배해 3일에 한해 300장을 스템프를 찍어놨다. 여기보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티켓을 가지고 잠을 주무셔도 된다"고 이재민 대책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