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서는 지난 1월 10일 오후 4시 30분 중회의실에서 의정부동 공동주택 화재사고 관련 상황판단회의 및 11일 오전 9시 피해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이재민의 지원대책을 강구했다.

시는 이어 11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화재발생 현황브리핑을 실시했다.

안병용 시장의 주재로 개최된 상황판단회의 및 피해대책회의에서는 의정부시 5급 과장 이상 전 간부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재난발생 13개 실무반의 협업기능별 협조사항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와 각 실과소별 피해대책 및 조치방안,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향후 대책 등에 관한 사항이 논의되었다.

또 손경식 부시장 주재로 개최된 현황브리핑에서는 현재까지의 피해상황과 구호물품 지원내역, 구호관련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10일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낸 안병용 시장은 오전 피해대책회의 주재 후 별도의 일정이 있어 오전 11시 브리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동 167-14번지상의 대봉그린오피스텔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본 화재는 인접한 공동주택 및 건물에도 옮겨붙어 피해가 더욱 커졌다.

11일 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128명으로 사망 4명, 입원 78명에 46명은 치료 후 귀가하였고 226명의 이재민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에서는 사고 직후 성모병원, 의정부의료원, 추병원, 의정부백병원, 고대안암병원,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등 부상자가 입원한 7개의 병원에 각각 담당자를 배치하여 부상인원 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했다.

경의초교 체육관에 긴급 임시구호시설을 마련하여 이재민들이 부족하나마 머물 수 있는 임시거처를 제공했다.

이 시설에는 이동용 급식차량, 스티로폼 매트 80개, 구호물품 364세트, 모포 등 침구세트 460매, 난방텐트 70개, 생수 및 음료 4천여개 등 긴급 구호물자가 전달되어 이재민들에게 제공되었다.

대피소에서는 시청 공무원 30인, 경찰 4인, 소방 2인, 자원봉사 7인 등 43명이 근무중이다.

시에서는 향후 피해자의 생활실태, 소득수준 등을 전수조사하여 생계비 등을 긴급지원하고,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일 오전 9시 27분경 발생한 본 화재에 의정부소방서에서 인력 120명, 소방차 80대가 신고 즉시 출동하였고 이어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및 양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각 대응단계 발령에 맞춰 재난대책을 실시하여 오전 11시 44분 화재가 완전진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