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 김석원 서장)

(7보)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 사건 이재민들이 화재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의정부소방서(서장 김석원)는 11일 낮12시 이재민 대피소로 마련된 경의초교를 찾아 피해상황을 발표하고 이재민 대표의 질문을 받았다.

우선 이재민 대표단과 일부 피해자들은 소방서의 만족스럽지 못한 대응에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이재민 대표단은 김석원 소방서장에게 ▲화재발화점의 정확한 위치 ▲소방헬기의 출동시점과 화재 확산 경위 ▲고층건물의 정의 ▲헬기로 구조한 인원수 ▲일반주택의 화재원인 ▲미혼적인 화재진압 이유 ▲화재가 옮겨 붙게될 것이란 예측을 못한 화재진압 ▲초기 진화실패 ▲옆 건물이 고층에서 옮겨붙은 이유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은 이유 ▲소방점검 유무 ▲헬기가 10여분 이상 프로펠러를 돌려 화재가 번졌는지 유무 ▲목격자의 진상조사 참여 ▲사망자의 사망원인과 구조상황 ▲소방관 가가호호 대피 경고 유무 ▲차기 브리핑에서 정확한 답변 요구 ▲건축법 위반 및 잘못 여부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 ▲도시형생활주택의 무분별한 건축과 관리감독의 소홀 ▲CCTV확인에 이재민 참여 ▲잔불정리 시점 등을 질문했다.

이어 대표단은 "우리도 인명구조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헬기로 구조한 사람은 못봤다. 옆건물을 타고 옮겨가야 하는데 옆건물은 상층부에서 불이 붙었다"고 따져물었다. 

또 "CCTV를 체육관에 설치해 발화원인 및 지점을 공개해 달라"며 "우레탄폼 등 건축법위반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소장은 "차량은 기름찌거가 있고, 페인트로 도장되어 있고, 연료탱크가 있어 화재가 나게 되면 급격히 연소되고 화염과 많은 연기를 내뿜는다. 화염과 연기는 양 사이드로 급격히 번져 나갔고, 주차장 내부가 우레탄폼으로 마감처리 되어있다"고 취약했던 구조적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어 "비닐재질의 차광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토바이가 상부 비닐로 옮겨 붙어 전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로 번진것으로 판단된다며 "드린타운2 와는 경계가 샌드위치판넬로 구획, 양 건물의 마감재가 측면부가 드라이피크 즉 스티로폼을 대고 마지막에 시멘트 몰탈로 마감을 했고, 양 건물 사이드로 차량에서 나오는 연기와 농염과 화염이 외벽을 타고 일시에 훅 올라탔다"고 화재가 옆건물까지 번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경계 샌드위치 판넬로 옮겨 붙어 차량에 화재가 났다. 유독가스가 맹렬히 분출해 연속가 확대되고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주민 자력으로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화재진압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아파트 및 고층건물 화재시 소방건물 활용한 구조 및 진화는 기본이다. 헬기를 이용한 인명구조는 화재 진압과 동시에 진행된다. 헬기로 인한 화재 확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헬기출동 과정과 이유를 답변했다.

그는 "화재진압도 중요하지만 인명 최우선 구조원칙에 의해 헬기가 출동했다. 재난안전본부 상황실에서 출동했으며 옥상에는 심정지 환자등 10여명이 급박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구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구조 최우선의 원칙에 의해 본부상황실의 자체 판단으로 출동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초기 화재진압이 늦어진 이유가 좁은 진입로와 철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초기진화 어려움과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화재지역은 도로가 좁고 소방차 진입이 여의치 않았다"며 "뒤편은 전철 선로라 원할한 진화가 어려웠다. 계단을 통한 자력도피가 어려웠다. 상업지역이라 건물의 간격이 1미터 간격이고 외벽이 스티로폼으로 마감되어 있어 급격히 외벽을 타고 연소 확대된 상황이다"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선착대가 도착해서 4면을 모두 진화하기 어렵다. 9시 27분 신고 9시 33분 현장 도착 6분만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사망자는 없었고 이송중,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현장상황을 설명했다.

사망자의 사망원인과 위치파악에 대해 "자력으로 구조했는지 사망자의 위치가 어딘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는 일부 주장과 스프링쿨러 설치 여부에 대해 "해뜨는 마을 발신기가 일부 눌려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면적이 넓으면 살수설비가 들어간다. 비봉그린이나 드림타운2는 규정상 대상이 아니다.

소방서는 파악된 화재건물의 보험가입 액수를 공개했다.

손 서장은 "화재보험 대봉그린아파트 한화손해보험 보상액 35억, 건물 21억 보상 14억6천5백, 드림타운 삼성화재손해보험 보상액 11억, 해뜨는마을 동부화재 가입되어있고 액수는 확인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소방검사 실시여부에 대해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2014년 10월 15일 소방검사를 했고, 점검 당시 이상이 없었다"며 "해뜨는마을은 2013년 4월 3일 준공이 되어, 최근에 준공이 되어 소방검사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손 서장은 해뜨는 마을의 소방점검 미비에 대해 "소방검사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샘플링 검사를 하게 되어 있다. 소방검사를 안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