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피해수습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피스텔 화재 허위 이재민 등록자를 가려내고 주택임차비용 융자지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고 수습안을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16일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안병용 의정부시장 주재로 국과장 간부공무원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주택임차비용 융자지원 설명회개최 ▲대피소 이전 예상지 ▲매입임대주택 26세대 자격요건 완화 ▲화재 3개 건물 안전진단  비용 시 예비비 부담 ▲의료비 중간정산 ▲시청 비상근무 상황 점검 ▲경기도 특별교부금 3억 지원 ▲허위 이재민신청 법적조치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17일 오후 3시 경의초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재민의 주택임차비용의 신속한 보전을 위해 융자지원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경의초교가 오는 29일 개학을 앞두고 27일까지 이재민의 퇴거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이재민이 옮겨갈 유력 후보지에 306보충대로 정하고 군당국과의 협의과정을 보고했다.

시는 최근 군당국에 306보충대 이재민 대피소 설치 요청 공문을 보내고 19일 회신 공문을 요청한 상태다.

이주민의 주거이전을 위해 시가 마련한 매입임대주택 26세대의 이재민 입주요건을 관계당국에 완화해 달라는 요청을 준비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재민 중 임대주택 입주자 자격요건을 갖춘 대상자가 없어 자격요건을 완해해 입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봉그린, 드림타운, 해뜨는마을 등 3개 공동주택 안전점검을 16~20일까지 5일간 실시함에 따라 안전점검에 들어가는 비용을 시 예비비로 지출한다.

안전점검비는 건물주가 부담해야 하지만 신속한 점검을 위해 시 예산을 지출하고 추후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의료비 중간정산 지급보증의 경우 현재까지 의료비중간 정산 금액의 총액은 약 7천여만원으로 본인이 지급한 비용이 1600만원, 미납액이 6천여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시는 의료비는 자부담원칙을 세우고 병원비 추정치 8천9백여만원에 대해 지급만 보증해준다. 

시는 허위 이재민 등록자를 가려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간다.

현재 대피소에 등록된 이재민은 약 370여명으로 이중 대피소에서 잠을 자는 인원이 매일 60~7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건물에 거주하는 인원중 동사무소에 주소지를 신고한 주민은 약 170여명으로 향후 정확한 보상액과 피해규모 집계를 위해 정확한 이재민 선별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관리소를 통해 입주자 명부를 입수해 조만간 명부와 대조작업을 거치는 등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16일 오전 대피소에 허위 이재민 등록을 하지말라는 취지의 공문을 대피소에 내건 상황. 

시 관계자는 "이재민으로 등록된다고 특별한 혜택이나 지원은 없다"며 "법에 정해진 지원범위 안에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휴일 경의초교 임시대피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 18명의 간부공무원에 대해 전원 현장 출근을 명령했다.

안 시장은 "대책반에 편성된 직원은 정상 근무하고 대책회의에 참석한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전원 현장에 출근해 화재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시는 17일과 18일 오후 2시경 연속해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수습과정에서 도출되는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