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평온한 주말 아침을 아비규환으로 만든 화재현장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입주민들을 구조해 크나큰 희생을 줄인 숨은 주역 의정부소방서 화재 영웅들에게 감사의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는 전라북도에 살지만 일부러 소방서를 찾아와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가져왔고 15일 오후에는 “코코넛 칩” 한 박스를 택배로 보내와 살펴보니 보낸사람은 알 수 없었고 박스 상단에 “힘내세요”라는 글귀만 있었다

또한 본인을 “CK” 라고만 밝힌 미국의 한 재미동포는 “열심히 일하시는 소방관들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작지만 정성이 가득한 편지와 케이크, 떡을 보내왔으며, 편지내용을 살펴보니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하시는 소방관분들 모습을 보고 감동을 했습니다. 이번 아파트 화재로 인해 고생이 참 많으셨죠?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제 마음을 담아서 작은 선물 보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위험에 노출된 직업인 만큼 다치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CK“ 라고 하여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이 아파트 8층에 살던 새내기 소방관 진옥진(34)은 ‘살신성인’을 발휘해 주민을 신속하게 옥상으로 대피시켜 더 큰 참사를 막았다” 라는 기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안위보다 다른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는 익명의 스님이 진옥진 소방사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이번 화재에 몸을 사리지 않고 인명구조한 우리시대의 화재 영웅들에게 시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더하여 찬사를 하고 있지만 화재로 검게 그을린 소방관들은 한결같이 “국가에서 주어진 사명을 당연히 완수 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