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허위매물을 올려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서장 전병용)는 20일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허위의 글을 올려 판매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A씨(2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경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사이트에 골프채 등 여러 가지 물품을 팔겠다고 글을 올려두고 이를 보고 연락한 구매자 40여명으로부터 판매대금으로 총 2천300만원 상당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범행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수시로 휴대전화번호를 바꿔 추적을 피해온 A모씨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빠져 이 같은 일을 벌였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자의 연락처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물품은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