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새누리당 전 의정부시장 후보였던 강세창씨를 고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안 시장은 26일 오전 기자간담회 도중 강세창씨에 대한 고발장 접수 사유와 배경을 묻자 "저는 용기를 냈다. 시기, 적기와 상관없이 고발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되겠다"며 "개인은 물론 지역사회에 큰 죄가 되고 잘못이 되는 것이 계속 방치된다면 공직사회의 불란과 지역사회 수준미달인 마음을 상처내는 일이 계속 반복되지 않겠나"고 밝혔다.

이어 "이 시점에서 누군가 치유하고 고리를 끊어야 겠다는 그런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강세창 후보에게 지난 5년간 '명예살인'을 지속해서 당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배경은 없다. 그가 시의원 일때 누차 본인의 내용증명을 통해 간곡하게 사람이 가치관이 다틀리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명예가 훼손되는 것이 목숨을 잃을 정도의 중요한 나쁜 짓"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또 새누리당 중앙당 고발로 인해 촉발된 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안 시장은 "새누리당 중앙당은 어떤 개입도 안했다. 사무총장은 직인을 찍었고, 그날 즉시 이모든 사건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인에 대한 권한은 강세창에게 위임을 한다는 위임장을 주면서 고발과 진술과 시장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개입했음에도 그는 그 사건이 재판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건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날이면 날마다 조롱하고, 비난했다"며 "그 사실을 이야기 하면 누가 뭐라고 그러나,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과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일들을 끝없이 진행하는 거예요. 이것이 지역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또 개인으로 받는 충격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라고 자신이 받은 충격과 피해를 말했다.

이에대해 피고발인 강세창씨는 "난 이제 아무런 힘도 없는 자연인이다. 시민입장에서 비판과 쓴소리를 했을 뿐"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힐지, 보도자료를 배포할지 고민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권재형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의정부경찰서에 강세창씨를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시키고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