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으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홍문종(의정부을)국회의원의 정치력이 흔들리고 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유승민(원내대표)-원유철(정책위 의장)조를 선출했다.

총 149명의 국회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84명이 유-원조에 표를 몰아줬다.

대항마로 나선 이주영(원내대표)-홍문종(정책위 의장)조는 65표를 득표하는데 그치며 19표 차이로 낙선했다.

당초 이주영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였지만 청와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탈박계 유승민 의원에게 표가 몰리면서, 최근 민심과 당심이 이번 선거에 반영됐다는 분석.

이번 결과를 두고 일부에서는 홍문종 의원의 위기론을 제기하고 있다.

홍 의원이 6.4지방선거 국면에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했지만 외부평가 만큼 당내 입지가 단단하지 않고, 우호세력도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더구나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5위에 머물면서 최고위원에서 탈락했다.

또 지난 2012년 5.15 전당대회에서는 6위에 그치는 등 뚜렷한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해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홍 의원이 공식 약속한 전철 7호선 의정부연장 임기내 첫삽 발언에 무게를 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