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중국인 사업가를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뒤 현금을 강취한 5명이 구속했다.

의정부경찰서(서장 이원정)는 5일 지난 1월 23일 의정부 송산동에서 중국인 휴대폰 부품중개업자에게 다량의 휴대폰 액정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유인한 뒤 야구배트 등으로 폭행하고 현금 1억여원을 강취한 용의자 5명을 특수강도 협의로 지난 1월 31일 서울 등지에서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중 3명은 휴대폰 판매업체의 업주와 종업원으로 함께 일한 사이다.

이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사채까지 쓰는 상황에 이르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장소를 사전 답사해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곳을 범행장소로 선정한 뒤, 전과가 없는 자들로 공범을 모집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와 대포폰 등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범행 이후 차량을 버리고 동시에 대포폰과 같은 범행도구를 모두 태워버리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피해자가 용의자가 4명이라고 진술했음에도 끈질긴 수사로 범행 전체를 계획한 주범(휴대폰 판매업체 업주)까지 5명 모두를 사건발생 일주일 만에 전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