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 김문원, 김경호, 김승재, 박세혁, 박형국)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7일 고위 공직자중 신고대상자 2234명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재산공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대상자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시행 되고 있다.

의정부와 양주에서도 3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8명의 시장·도의원의 재산총액이 공개됐다. 대상자 중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이 비교적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반면 민주당 소속 청지인은 채무가 많은 편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행정안전부의 관보에 공시된 내용을 토대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 일부 고위공직자, 의정부와 양주시의 대상자중 자치단체장과 경기도의회의원 8명에 대한 재산내역을 살펴봤다.

김문수 도지사 3억9천여만원, 지난해 보다 8천여만원 증가

경기도의 경우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양호 행정1부지사, 경기도의회 진종설 의장과 장경순, 이재혁 부의장, 김진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철두 교육위원회 의장, 30개 지방자치단체의 시·군수, 도의원118명이 재산내역을 각각 공개했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1억8615만원을 장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8억1759만원, 이재혁 경기도의회부의장이 6억6025만원을 신고해 각각 1824만원이 증가하고 1억1062만원과 3446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차만별’ 재산총액, 49억여원에서 부채 5천7백여만원까지 다양

의정부와 양주시의 고위공직자 8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의정부의 경우 김문의 의정부시장이 6억8천69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다 1억5천974만원이 증가했다. 의정부시에 선거구를 둔 4명의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재산총액이 공개됐으며 의정부시 제2선거구의 김경호(민주당) 의원이 5천7백686천원의 채무를 신고해 의정부와 양주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제3선거구의 박세혁(민주당)의원은 2백7만2천원의 재산총액을 신고해 지난해 보다 4백7십1만6천원의 재산이 감소했으며 제4선거구의 박형국(한나라당)의원은 2억2천4백5십만3천원을 신고해 1억4천1백8만1천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제1선거구의 김승재(한나라당) 의원은 재산총액이 4억6천1백11만5천원으로 6천9백18만9천원이 증가했다. 양주시 제2선거구의 유재원(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재산총액이 무려 49억3천1백27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억6천8백8십3만2천원이 증가해 의정부와 양주시 신고대상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부자 정치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 고위공직자 중 부자 많아

의정부와 양주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을 통틀어 가장 부자인 것으로 나타난 유재원 의원의 경우 49억여원의 재산 대부분이 양주시 광적면에 소유하고 있는 본인의 토지와 주택, 직계존속이 소유한 토지와 주택의 시세가 반영된 것으로 재산총액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현금 보유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